KDB대우증권은 3일
코오롱인더(120110)에 대해 올해 1분기 주력 제품들의 마진 개선이 계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8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했다.
배영지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올해 코오롱인더 실적은 탑라인의 성장보다는 전 부문 주력 제품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질적 성장을 지속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타이어코드는 향후 몇 년간 수급 개선에 따른 마진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아라미드도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산업자재 부문은 작년 이후 수급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타이어코드가 1분기 우호적인 환율까지 더해져 견조한 실적을 견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증설 물량(타이어코드, 석유수지, 아라미드 등)이 풀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해당 제품들에 대한 추가적인 증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9% 증가한 819억을 기록할 것"이라며 "필름과 전자재료 부문도 지난 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효과가 소멸되면서 흑자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학부문 도 원재료 가격이 낮은 상황에서 100%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어 호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런던과 미국에서 진행한 기업설명회(NDR)에서 투자가들이 듀폰과의 소송 합의 이후 사업 리스크가 해소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이로 인해 향후 기대되는 아라미드의 판매 정상화와 미국향 매출 회복 전망에 관심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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