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사) 회장이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AlphaGo)'의 대국을 관전하기 위해 방한한다.
4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은 오는 9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국을 관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구체적인 입출국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경기 전날인 8일에 갈라디너 행사가 열림에 따라, 이날 입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슈미트 회장은 지난해 10월 구글의 스타트업 보육센터인 '캠퍼스 서울'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에 약 4개월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것이다. 이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에 구글이 큰 의미를 두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9일 1국을 시작해 15일까지 총 5판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100만달러(약 11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알파고가 승리하면 상금은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이 지난해 10월 방한해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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