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9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이 1조1302억원으로 전년보다 388억원(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JP모건체이스, HSBC, 중국공상, 크레디트스위스 등 4개 은행은 1000억원대의 상위 당기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을 기록한 은행이 35개로 집계된 가운데 UBS, 골드만삭스, 맥쿼리 등 5개 은행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유럽계의 수익이 전년비 855억원 증가한 반면 아시아계 은행은 466억원 감소했다.
자료/금감원
금감원 관계자는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은행에 중국계 은행이 들어간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아시아 지역 은행 수익성은 여전히 견조한 편"이라며 "다만, 중국 정부의 금리인하 추세로 이자 소득 부분이 감소해 실적 규모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부문별 손익 중 이자이익은 1조5364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6% 감소해 1조5364를 기록했다.
유가증권 부문 이익은 2221억원으로 전보다 48% 감소했다.
반면, 외환·파생상품부문 이익은 5768억원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31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외은 국내지점의 수익성과 건전성 및 관련 리스크 변동요인에 대해 모니터링과 상시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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