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성 삼성SDI 사장 "중국 배터리 보조금 문제 해결이 우선"
2016-03-11 10:49:40 2016-03-11 10:49:40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조남성 삼성SDI(006400) 사장이 11일 "중국 시안공장에 라인을 추가 증설 계획하고 있지만, 중국의 배터리 보조금 지급 중단 이슈가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46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중국의 배터리 보조금 삭감문제 대해 우려를 표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 추천 차량 목록’에서 삼원계 배터리 버스를 삭제했다. 지난해 10월 장쑤(江蘇) 성 난징(南京)과 산시(陝西) 시안(西安)에 각각 삼원계 배터리 공장을 완공한 LG화학과 삼성SDI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특히 삼성SDI는 시안공장의 라인을 추가로 늘리는 등 2020년까지 총 6억달러(약 6800억원)를 단계적으로 투자해, 시안공장에서만 매출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향후 삼성SDI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 외 다른 사내이사 또는 사외이사 중에서 선출될 수 있다. 이사회 의장과 CEO를 분리하면 주주를 대신해 경영을 감독하는 이사회의 독립성이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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