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경기불황에도 식을 줄 모르는 게임산업의 활기로 게임사들이 인재채용을 늘리고 있다.
최근 몇년새 게임업계가 급성장하면서 커진 회사 규모와 넓어진 사업 범위 덕분에 구직자들이 넘쳐나는 실업난에도 급여 및 복리후생을 최고 수준으로 보장하면서까지 인재 채용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서울 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서도 게임업체 부스 앞은 구직자들로 붐볐다.
엔씨소프트와 컴투스, 네오플 등 게임사들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졸 신입 및 경력 사원 공개채용에 나서 구직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엔씨소프트는 이번달부터 게임개발, 시스템 및 정보서비스, 글로벌 PR, 경영 및 사업 일반 부문 등의 신입과 경력사원 채용 절차를 시작한다.
상반기 100여명을 신규 채용한 엔씨소프트는, 현재 국내와 해외지사에 총 26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성수 엔씨소프트 인력개발실 과장은 "5년전 직원수 1000여명에서 현재는 두배이상 늘었다"며 "성장의 끝을 예측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급속히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하반기에도 70~80명 정도를 채용할 예정이다.
현재 직원수가 250명 정도인 컴투스와 네오플 역시 게임개발과 사업부문에 걸쳐 신입과 경력 사원을 30~40명 가량 채용할 계획이다.
컴투스 인력개발팀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을 넘어 스마트폰, 온라인게임, 신규 플랫폼 등으로 게임산업이 사업영역을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다"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비전을 보고 회사 안에서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인재들이 지원한다면 예상 인원보다 더 많이 채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인사담당자는 "더 많은 유저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일이다 보니 전공이 무엇인지 어떤 자격증이 있는지 보다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플레이 경험 뿐 아니라 게임에 진심과 애정을 가지고 생각하고 분석해 온 경험들이 있다면 포트폴리오나 자기소개서, 면접, 역량평가 등을 통해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사들은 정기적인 공개채용 외에도 수시채용을 하고 있고, 지원서 접수와 자세한 사항 확인은 각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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