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앱)생필품부터 맛집 음식까지 똑똑한 배달앱 '부탁해'
모든 상품 30~40분 내로 배달해주는 온디맨드 플랫폼
2016-03-13 11:21:20 2016-03-13 15:40:08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의 음식을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있다. 또 음식 뿐 아니라 편의점 물건도 저렴한 비용으로 배달해 준다. 집 밖에 나가기 싫은 추운 겨울 혹은 몸이 좋지 않아 외출이 힘들 때 유용하다. 이른바 위치기반으로 배달 신부름을 대행해주는 서비스 '부탁해'에 대한 설명이다.
 
부탁해는 자체 배송기사를 이용해 배달이 되지 않는 맛집과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등의 메뉴들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프리미엄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앱을 처음 실행시키면 자동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주변 배달이 가능한 음식점들을 보여준다. 이후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하면 음식이 배달되는 방식이다. 부탁해에 들어와 있는 음식점들 대부분은 기존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았던 곳들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500여개 음식점이 제휴돼 있다. 수도권 외에도 부산과 울산에서도 부탁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내에는 서울 전역과 전국 6대 광역시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부탁해는 서비스 지역 뿐 아니라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물품 배송으로 서비스 지원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다양한 유형의 상점과 서비스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 부탁해 앱 개발사인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부탁해는 사용자들이 배달을 원하는 모든 상품을 30~40분 내로 배달해주는 온디맨드(On-Demand)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탁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배달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탁해는 BGF리테일의 'CU' 편의점과 제휴를 맺고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편의점 배달은 강남구, 서초구, 영등포구, 마포구, 송파구 등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메쉬코리아에 따르면 편의점 배달 서비스는 이번달 내로 관악구, 수원, 분당으로 확대되며, 4월에는 구로구, 광진구, 서대문구, 중구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렇게 순차적으로 편의점 배달 서비스가 확대되는 이유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편의점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편의점 직원이 상품을 직접 바구니에 넣고 배달기사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며 "이를 위해 편의점 도 별도의 직원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번에 서울 전역에서 서비스를 오픈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부탁해의 배달 서비스 요금은 주문금액과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주문금액이 높고, 음식점과 배달 지역의 거리가 가까울 수록 배달 비용이 낮아진다. 예컨대 주문액이 4만원 이상이라면 배달 비용이 무료가 될 수도 있다. 회사는 지금까지 들어온 주문의 배달 비용 평균을 내보면 약 2500원 정도를 사용자들이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는 편의점 배달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100원 배송'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껌 한 통, 콜라 한 캔을 사도 무조건 배송비가 100원이며, 30분 내로 배달된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부탁해는 배달기사의 서비스 교육도 직접 진행하고 있다. 전체 배달기사의 10%만 직영으로 운영하고, 나머지 90%는 배달 대행 업체나 개인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있다. 자체 교육 센터에서 전체 배달기사의 CS(customer satisfaction)교육도 진행한다. 직원과 협력업체의 복지를 위해서 서울 곳곳에 쉼터도 건립 중이다. 상반기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오토바이 브랜딩이나 유니폼 등도 지원한다.
 
다른 배달앱과 부탁해의 차별점으로는 커머스 형태로 이미 큐레이션 된 상품들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다른 배달앱들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직접 제안하는 방식이지만, 부탁해의 경우 메뉴를 추천하고 사용자가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선택의 고민을 덜 수 있다. 또 경쟁업체의 경우 서울 시내 2~3개 구 정도로 배달지역이 한정된 반면, 부탁해는 서울 시내 12개 구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앱 내에서 실시간으로 기사 분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자체 계산을 통한 배달 주문 가능 용량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차별점이 있다. 현재 앱 다운로드 수는 20만 정도다. 회사는 향후 서비스 지역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앱 다운로드가 계단식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바쁜 일상 속에 배달앱 부탁해를 이용한다면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배송서비스로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탁해 앱. 사진/부탁해 앱 화면 갈무리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빠르고 저렴한 배송을 '부탁해'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