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9일 SBS와 차세대 지상파 UHD방송 규격인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 Committee) 3.0 기술을 통한 실시간 실험 방송에 최종 성공했다.
ATSC 3.0은 미국의 차세대 지상파 방송 규격으로,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으로 데이터를 전송해 인터넷과 융합한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이다. 국내에서도 차세대 방송 표준으로 검토 중이다.
이번 실험 방송은 실제 방송 송수신 과정과 동일하게 이뤄졌다. SBS가 제작한 UHD 방송 영상을 서울 관악산 송신소에서 송출해, ATSC 3.0 수신이 가능한 삼성전자의 SUHD TV로 최종 시청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로 예정된 한국의 세계 최초 지상파 UHD 본 방송 송수신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업계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방송 환경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SBS와 함께 ATSC 3.0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UHD 방송 송수신 전체 시스템을 검증해왔다.
이번 시연에는 SBS가 공동 개발한 ‘픽스트리’의 실시간 압축·다중화장비와 ‘디지캡’의 시그널링 서버를 사용했고, SBS 관악산 송신소에 설치된 UHD 송신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4K UHD 콘텐츠를 송출했다.
유준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지속적인 방송사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초고화질 방송 환경이 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UHD 방송 도입과 더불어 삼성 SUHD TV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초고화질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준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오른쪽)와 박영수 SBS 박영수 기술본부장(왼쪽)이 함께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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