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나서서 DDoS등 사이버침해 막아야"
방통위, CEO 초청 정보보호 전략회의 개최
2009-09-17 15:54:11 2009-09-17 18:47:25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기업들에게 사이버 침해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정보보호를 위해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방통위는 17일 주요 통신업체, SO, 인터넷기업, 보안업체 등의 CEO를 포함한 100여명의 임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7.7 DDoS 공격과 관련한 정보보호 전략회의를 열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IT강국으로 부상했으나 전체기업의 55% 정도만이 정보보호에 투자하고 있을 만큼 사이버공격에 취약한 실정”이라며 “인터넷을 통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선도적인 정보보호 투자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투자를 독려했다.
 
김희정 인터넷진흥원 원장 역시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회사만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업과 개인고객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를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약속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기조발표자로 나선 황철증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7·7 DDoS 공격 대응조치 및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 제고'라는 주제로 정부의 7·7 DDoS 공격 대응 및 대책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인터넷 침해사고로 매년 국내 기업에서 4천억~5천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하는 만큼 기업 스스로도▲정보보호책임자(CISO)를 도입하고 ▲기업 규모나 현실에 맞춰 자체 사이버공격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며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정보보호 예산과 전문인력 확보 문제를 할당제로 실시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 후에는 방통위가 주최하는 해킹방어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구사무엘군이 좀비PC를 만들어 DDoS 공격을 하는 과정을 시연함으로써 참석자들에게 사이버 침해의 위험성과 투자 필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줬다.
 
한편 최시중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를 방문해 사이버침해사고와 관련한 백신개발 과정 등 정보보호 산업현장 실태를 파악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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