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한진해운(117930)이 유럽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운항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노선 재편에 나섰다고 17일 전했다.
한진해운은 고객들의 수요가 많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항지를 재구성해 서비스를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기존 기항지에 대해서는 펜듈럼 서비스(일정 구간을 시계추처럼 이동하는 서비스)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북구 주력 노선인 NE6(Asia-North Europe 6)는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이번 개편으로 운항일수를 대폭 단축해, 아시아-북유럽 구간에서 가장 신속한 운송 서비스로 탈바꿈 한다.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이 유럽항로를 운항 중이다. 사진/한진해운
기존 11척이 투입되던 노선을 9척 체재로 재편해 운항원가를 줄이게 되며, 기항지 최적화로 운항 효율성을 높여 최단기간 운송이 가능해져 고객에게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알제시라스항에서 환적하는 서아프리카, 북아프리카 행과 북유럽에서 아시아로 오는 운항 일수도 단축된다.
공동 운항했던 미주서안–아시아–지중해 서안 펜듈럼 서비스 PM1 (Pacific-Med Pendulum 1 Service)을 단독 운항 서비스 HPM (Hanjin Pacific Mediterranean Pendulum Service)으로 전환 한다. 이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항지를 재구성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서비스 질 향상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단축된 운항시간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CKYHE 얼라이언스 서비스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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