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한 LG베스트숍에서 안내판을 통해 G5 예약판매를 알리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삼성전자(005930)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이 출시 열흘을 맞이한 가운데
LG전자(066570)가 ‘G5’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는 G5 출시를 오는 31일로 예고한 가운데, 는 11일 출시된 갤럭시S7에 대기수요를 빼앗길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예약판매와 각종 혜택 및 개발자 지원정책을 미리 발표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한창인 이유다.
LG전자는 당초 예약판매 없이 G5의 체험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었지만, 갤럭시S7을 신경 쓰면서 LG전자 자체 유통점인 LG베스트숍을 통해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19일 찾은 서울시 마포구의 한 베스트숍도 G5의 예약판매 혜택을 알리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었다. 베스트숍은 G5를 예약구매하면 G5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모듈 ‘캠플러스’와 배터리팩를 무료로,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와 프리미엄 이어폰 ‘‘H3 by B&O PLAY’은 할인쿠폰을 증정한다는 안내 문구를 매장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까지는 LG전자가 내달 15일까지 G5 구매고객에는 제공하는 혜택과 내용이 같다. 베스트숍은 여기에 멤버십 2만 포인트 등의 혜택을 추가했다. 베스트숍 관계자는 “G5를 예약 구매하면 캠플러스와 배터리팩을 무료로 증정한다”며 “G5 가격은 80만원 초반대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7일 서울 상암동에서 대규모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G5와 직접 결합하거나 유·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듈 ‘LG 프렌즈’를 소개하며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와 하드웨어 개발 도구(HDK)의 오픈 계획을 알렸다. 개발자들이 오픈된 SDK와 HDK를 기반으로 LG 프렌즈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켓 ‘LG프렌즈닷컴’도 마련한다.
조준호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사장)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LG프렌즈닷컴을 4월18일 오픈한다”며 “개발자는 판로에 대한 걱정없이 좋은 콘텐츠를 직접 소개하고, 소비자는 LG프렌즈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LG전자가 사전 마케팅에 적극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도 자체 유통점인 디지털플라자를 통해 각종 혜택을 알리며 기선 제압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플라자는 G5가 출시되는 31일까지 기존 갤럭시S 시리즈나 갤럭시노트 시리즈 사용자가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엣지를 재구매하면 최대 5만원을 보상해주며 보조배터리·SD메모리카드 등의 사은품도 증정한다.
또 갤럭시 클럽을 적극 알리며 요금 혜택이 있는 점을 강조했다. 갤럭시 클럽은 24개월 할부 구입 후 1년후 반납하면 나머지 1년 할부금을 면제받고 최신 갤럭시S 시리즈를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울 중구의 한 디지털플라자 관계자는 “현재 갤럭시S 시리즈 사용자에게는 유리한 혜택이 많다”며 “특히 갤럭시 클럽에 가입해 20% 요금할인제를 선택하면 이동통신사의 보조금을 받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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