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인터넷교보문고가 22일 새로운 개념의 북큐레이션 서비스인 '편집샵:K'를 선보였다.
인터넷교보문고 내 웹페이지인 '편집샵:K'는 저자 및 출판사 소개, 책 요약 등으로 도서를 추천하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텍스트를 최소화하고 이미지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매월 새로운 테마로 내용을 업데이트 하고, 분야별 전문 MD가 판매데이터를 분석하고 독자의 수요를 파악해 맞춤 도서를 추천하게 된다. 3월의 테마는 '처음'이다.
교보문고는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용인 '콘텐츠'라며 "문장형 추천을 통해 독자들에게 읽어보고 싶은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추천된 문장 중 마음에 드는 내용이 있는 책을 선택하거나 해당 문장을 SNS로 공유할 수 있다. 링크는 '책 열어보기'로 연결돼 오프라인에서 책을 살 때처럼 직접 펼쳐볼 수 있다. 이번에는 테마인 '처음'과 관련된 문장 30개를 제시했다.
인터넷교보문고의 북큐레이션 서비스 '편집샵:K' 웹페이지. 사진/교보문고
요리 레시피의 형태를 빌려 책의 특징을 소개한 '처음 레시피'도 선보였다. '처음'이라는 테마에 맞는 5권의 추천 도서를 묶어 '망각 1스푼, 긴장 1/2스푼, 설렘 4스푼, 희망 3스푼, 용기 1스푼' 식으로 특징을 표현했다. 각 재료에 해당하는 도서에 대해서는 '이 책의 맛표현', '이 책의 맛성분' 등으로 책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소개했다.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더난출판)'의 맛 표현은 '가볍고 끝맛이 깔끔한 사찰음식. 번잡함이 정리되는 상쾌한 기분'이고, 맛성분은 '공감 10%, 후련함 60%, 뿌듯함 30%'로 표현됐다.
이 밖에도 분야와 키워드, 연령, 성별, 지역 등 기존 고객들의 구매데이터를 분석해 인포그래픽으로 제공했다. 분야별 MD들이 테마와 관련한 추천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와 서로 다른 네권의 책 제목을 연결해 의미를 만든 '파이널 컷'도 있다.
'편집샵:K'는 이메일이나 앱을 통해 구독할 수도 있다. 교보문고는 독자 의견을 받아 테마를 기획하고 업그레이드 해 나갈 계획이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