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SK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SK C&C의 상장을 앞두고 그동안 지주회사 역할을 해 온
SK(003600)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SK C&C를 통한 지주사 출범이 장기적으로 SK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017670)은 관계사인 SK C&C의 상장을 위해 보유지분 30%를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그룹 지주사인 SK C&C에 투자하기 위해 일부 투자자들이 SK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하지만 이에 따른 SK주가 조정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오히려 SK C&C 상장의 주된 이유가 순환출자 구조 해소에 있는 만큼 지주사 출범 등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최승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SK는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하락 여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SK C&C의 공개(IPO)를 계기로 SK그룹의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제고된다는 점에서 장기적 주가 흐름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월경 SK C&C가 상장을 철회한 점이 그동안 SK 주가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SK C&C의 상장 재추진으로 SK에 대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는 현재 SK C&C에 각각 30%와 15%씩 투자중이다. 상장 후 구주매출 방식으로 보유 지분 일부가 처분될 것이라는 점에서 지분매각을 통한 현금유입 역시 이들 회사의 재무유동성을 한층 개선시킬 긍정적 요인이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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