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융위원회가 국내 핀테크 업체의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에서 일어날 수 있는 특허침해 방지 등을 위한 컨설팅 지원과 해외에서 국내 핀테크 업체를 소개하는 데모데이(Demo-Day)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핀테크 지원센터 제7차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우선 금융위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해외 진출 핀테크 업체의 특허전략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KEA는 지적재산권 설정 및 유지, 외국의 특허 관련 제도 파악, 해외 특허 분쟁 등 창업 초기 핀테크 업체가 주로 어려움을 겪는 문제에 관해 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또 금융위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동남아, 영국, 미국, 중국 등에서 총 4회 해외 데모데이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고승범 금융위 상임위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 1년간 핀테크 육성을 위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정부가 힘을 합친 결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핀테크 생태계 조성 및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최한 데모데이에서는 5개 유망 핀테크 업체들의 앞선 기술을 시연했다.
시연에 나선 핀테크 기업은 금융상품 추천 플랫폼인 '핀다', 디지털 멀티 카드를 제공하는 '브릴리언츠', 로봇트레이딩 마켓 플랫폼인 '에스비씨엔', 패스워드 보안 강화 알고리즘을 공급하는 '쎈스톤', O2O 보험중개 플랫폼인 '아이지넷' 등 5곳이다.
이들 기업은 38개의 은행과 카드,증권,보험사 등 금융권과 활발한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향후 제휴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금융위는 기술을 시연한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 간의 1:1 멘토링 관계 구축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멘토링을 수료하고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에 자금지원을 요청할 경우 우선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술 시연과 더불어 크라우드펀딩 시행 2개월간의 성과를 소개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오픈트레이드 리더이자 한국크라우드펀딩협회 회장인 고용기 대표는 제조업에서 서비스업까지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적극적으로 기업정보공개, 임직원 이력 소개 등을 통해 투자자의 공감을 받아 펀딩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주요 핀테크기업 대표 초청 간담회.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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