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인천 지역 후보 단일화가 25일 모두 마무리됐다.
두 당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 결과, 부평을에서는 더민주 현역 의원이자 인천시당 위원장인 홍영표 후보가 정의당 김응호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연수을에서는 더민주 윤종기 후보가 정의당 김상하 후보를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중동강화옹진에서는 전 인천 동구청장인 정의당 조택상 후보가 더민주 김찬진 후보를 누르고 단일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 지역 선거구 13개 전체에서 경선 없이 진행된 인천 나머지 9개 선거구에서는 더민주 후보로 모두 단일화됐다. 인천 남을에서는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인 김성진 후보가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인천 13개 지역구 중 10곳에서는 더민주 후보가, 2곳에서는 정의당 후보가 나온다. 국민의당은 이들 정당과 후보 단일화 논의에서 빠졌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인천에서 정의당과의 야권연대를 토대로 전국적으로 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이 안 된다면 우선 정의당하고라도 야권연대가 꼭 실현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 (더민주와) 정의당과의 야권연대가 실현되었기 때문에 최소 저희들은 (인천 13개 전체 선거구 중) 8석에서 9석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더민주 경기 군포 지역 후보들은 국민의당과 정의당에 야권연대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경기 군포갑의 김정우 후보와 군포을의 이학영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뜻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반영될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단일화 방안이라도 우리는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군포갑은 새누리당 심규철 후보와 더민주 김정우 후보, 국민의당 이환봉 후보, 정의당 김동현 후보가 경쟁 중이다. 군포을은 새누리당 금병찬 후보, 더민주 이학영 후보, 국민의당 정기남 후보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정의당 김성진 인천시당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인천시당 위원장이 23일 인천 지역 후보 단일화에 최종 합의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위원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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