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지난주(3월21~25일) 국내증시는 외국인 매도세에 중국 경제 성장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다. 국내주식형 펀드 역시 약세였다.
2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25% 하락했다. 소유형별로 배당주식형과 공모주하이일드형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마이너스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82개 중 건설업 관련주가 상승하며 해당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 성과가 우수했다. 산업재에 87% 투자하고 있는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펀드가 전주대비 4.09% 상승하며 주간 성과 상위 1위를 차지했고, 이어 ‘MKF 현대차 그룹 지수’에 편입된 주식 등에 투자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가 전주대비 3.27% 올랐다.
반면, 금융업종에 100% 투자하는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펀드가 전주대비 3.17% 하락하며 수익률 최하위에 머물렀고, 중소형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현대인베스트먼트중소형배당주자 1(주식)C1’펀드가 2.56% 손실로 저조했다.
이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는 신흥국 펀드 성과에 힘입어 0.80%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주식, 남미신흥국주식, 러시아주식 펀드 등은 상승세였으나, 유럽주식, 일본주식 펀드 등은 부진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10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브라질주식 펀드인 ‘KB브라질자(주식)A’가 5.09% 상승하면서 최상위에 자리했다. 이어 인도주식 펀드인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펀드도 4.55% 올랐다. 그 외에 중국 본토 중소형 주식에 투자하는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자 1(H)[주식](종류A1)’펀드도 3.94% 오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에 기초소재 가격 하락과 홍콩H주 약세로 관련 펀드들의 성과는 악화됐다. 금 관련 펀드인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가 5.76% 손실로 최하위권으로 밀렸고 동일유형인 ‘키움글로벌천연자원 1[주식]A’펀드도 3% 이상 하락했다. ‘삼성KODEX China H상장지수[주식]’ 등 홍콩H주 펀드도 하위권에 대거 머물렀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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