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봄 이사철이 본격 시작됐지만 전세난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아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준전세' 재계약 증가가 한몫 했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신도시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은 저가 매물의 거래가 잇따르며 0.0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관악(0.13%) ▲강서(0.10%) ▲마포(0.10%) ▲서초(0.05%) ▲성북(0.05%) ▲동대문(0.03%) ▲영등포(0.03%) ▲종로(0.03%)등은 상승했다.
실입주 수요가 매매가의 상승을 지탱한 관악구에서는 매매가와 전세금의 차이가 크지 않아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꾸준하다. 봉천동 관악푸르지오·동부센트레빌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구에서는 화곡동의 강서힐스테이트가 2500만~3500만원 올랐다. 작년 10월 할인분양으로 매매거래가 뜸했던 대형면적이 최근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매매가가 크게 올랐다.
신도시는 매수세가 줄어든 ▲산본(-0.07%) ▲김포한강(-0.05%) ▲분당(-0.03%) 등지의 매매가가 내렸고, 일부 실수요가 이어진 ▲동탄(0.02%) ▲평촌(0.01%) ▲일산(0.01%) 매매가는 소폭 올랐다.
산본은 매수세가 줄면서 가야5단지주공, 개나리13단지주공, 을지한진 등이 250만~500만원 가량 내렸다. 김포한강은 구래동 한가람마을우미린, 장기동 고창마을제일풍경채가 500만~900만원 가량 시세가 내렸지만 거래가 어렵다. 분당은 야탑동 탑대우, 분당동 장안건영, 정자동 한솔LG등이 500만~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관망세속 보합세가 이어졌다. ▲성남(-0.11%) ▲광명(-0.04%) ▲용인(-0.04%) ▲김포(-0.03%) ▲부천(-0.03%) 등이 내렸고 ▲양주(0.09%) ▲평택(0.04%) ▲시흥(0.03%) ▲고양(0.03%) ▲인천(0.03%) 등은 소폭 올랐다.
재건축 호재로 매매가가 올랐지만 최근 수요가 주춤해진 성남시 신흥동 주공은 250만~1000만원 떨어졌다. 광명시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등 중대형 면적의 시세와 용인시 신봉동 신봉자이1차, 마북동 교동마을구성자이3차, 죽전동 도담마을죽전파크빌 등의 시세는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금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신도시 주요지역 주간 전세금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전세금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전세의 경우 서울은 자치구에 따라서 등락이 엇갈렸다. ▲관악(0.40%) ▲마포(0.34%) ▲동대문(0.20%) ▲광진(0.13%) ▲영등포(0.213%) ▲성북(0.11%) 등이 올랐고 ▲강남(-0.11%) ▲서초(-0.07%) ▲송파(-0.04%) ▲양천(-0.03%) 등은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 도곡동 역삼럭키, 세곡동 세곡리엔파크3단지 등이 10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이주를 앞둔 재건축아파트로 전세선호도가 많이 낮거나, 위례신도시 등으로 전세수요가 분산된 영향이다. 서초는 잠원동 우성, 반포동 주공1단지 등이 1000만~2000만원 전세금이 내렸다. 학군수요 종료로 3월은 전셋집을 찾는 문의가 적다. 송파는 문정동 건영, 장지동 송파파인타운9단지 등이 500만~2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도시는 전세수요가 줄며 전세매물이 나가지 않자 ▲산본(0.06%) ▲분당(0.05%) 지역의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매물 출시가 많지 않은 가운데 수요가 꾸준한 ▲중동(0.06%) ▲일산(0.05%) ▲평촌(0.04%) ▲동탄(0.01%)은 소폭 상승했다.
중동은 상동 꿈동산신안, 중동 그린타운한신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6단지동문, 강선8단지(LG·롯데)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인지역은 ▲고양(0.11%) ▲과천(0.10%) ▲파주(0.10%) ▲의정부(0.09%) ▲인천(0.05%) ▲시흥(0.05%) ▲광주(0.04%) ▲안양(0.03%) ▲평택(0.03%) 순으로 상승했다.
고양은 입주 2~3년차의 새 아파트로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많은 도내동 LH원흥도래울마을4·6단지 등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주공1단지 재건축 이주수요 등이 겹쳐 전세매물이 귀한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가 500만원 상승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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