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연내 해외 석유기업 1~2개사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기업의 총 매장을 합하면 지난 6월 스위스의 석유 가스 탐사업체인 아닥스사 인수에 실패했던 일일 10만 배럴 생산 수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석유공사가 해외 기업 5곳과 배타적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아닥스 인수건은 비록 실패했지만 석유공사의 인수규모를 입증한 것"이라며 "연내 1~2개 기업의 인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6월 국내외를 통해 조달한 86억달러를 바탕으로 매장량 5억3000만배럴 규모인 스위스 아닥스 인수에 뛰어들었지만 입찰과정에서 89억달러를 제시한 중국 시노펙사에 분루를 삼켜야했다.
최근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도 취임1주년 간담회에서 "연간 생산량이 20만배럴 정도인 해외 석유회사 5개를 보고 있다"며 "그 중 2~3개 회사를 인수하면 최소 20만배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M&A 사실을 내비친 바 있다.
김 차관은 현재 석유공사와 국내기업이 확보하고 있는 이라크 쿠르드지역의 31억배럴(매장 추정량) 규모의 바지안 광구와 관련, "내달 시추에 들어갈 것"이라며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페트로텍과 멕시코만(해상광구)의 광구를 인수한 석유공사는 현재 전체 매장량 11억배럴을 확보하고 있지만 오는 2012년까지 20억배럴을 확보해 세계 50위권내의 국제적 석유개발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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