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고려대와 'IoT 캠퍼스' 만든다
IoT 서비스 개발에 학생도 참여…산학 협력 모범사례
2016-03-30 09:23:42 2016-03-30 09:24:02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이 고려대학교와 '사물인터넷(IoT) 캠퍼스' 구축에 나선다.
 
SK텔레콤과 고려대학교는 30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PI(л) 캠퍼스’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참석했다.
 
PI(л) 캠퍼스는 고려대학교 슬로건인 '개척하는 지성(Pioneering Intellectuals)'과 'IoT 캠퍼스 프로젝트(Projection of IoTs on the Campus)'의 이중적인 의미를 갖춘 합성어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과 고려대학교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 ICBM(IoT, Cloud, Big Data, Mobility)을 적용해 누구나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보유한 캠퍼스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SK텔레콤은 고려대학교를 교육·의료·행정·교통·커뮤니티 등이 존재하는 작은 규모의 도시로 가정하고, 효율적인 캠퍼스 생활을 위한 고도화된 ICT 인프라를 구축한다.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와 안암고대병원을 대상으로 IoT 전용망을 구축하고, 자사 IoT 플랫폼인 ‘씽플러그(ThingPlug)’를 연계해 캠퍼스 내 센서 시스템을 통합할 계획이다. 또 비콘 등을 이용해 정밀한 위치 측위 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한 솔루션인 ‘클라우드벰스’를 도입한다.
 
양 산학은 캠퍼스에 필요한 다양한 IoT 서비스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국제 표준 IoT 플랫폼 씽플러그 교육을 위한 커리큘럼을 개설하고, 향후 이를 바탕으로 IoT 관련 세미나와 경진대회도 공동 개최한다.
 
기존의 스마트 캠퍼스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었다면, IoT 캠퍼스는 학생들이 직접 IoT 서비스를 만들고 개선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SK텔레콤의 IoT 기술을 집약해 고려대학교를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한 첨단 공간으로 재구성할 것”이라며 “기존 스마트 캠퍼스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범적인 산학 협력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고려대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물인터넷(IoT) 캠퍼스 구축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사진/뉴스토마토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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