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P 참여기업, 거래량·주가 모두 '쑥쑥'…미참여기업 웃돌아
2016-04-03 12:00:00 2016-04-03 12:00:00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코넥스시장 기업분석보고서 발간지원(KRP) 사업에 참여한 코넥스 상장기업의 일평균 거래량(거래대금) 증가율이 미참여기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상승률도 미참여기업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하반기 KRP 사업에 참여한 코넥스 상장기업 34곳의 보고서 발간 전후 1개월간 거래규모와 주가 등을 분석한 결과, 참여기업의 일평균 거래량 증가율은 133.5%로 미참여기업(117%)을 16.5%포인트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율도 122.4%로 미참여기업(97.3%)보다 25.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상승률도 높았다. KRP 참여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3.9%로 같은 기간 2.4%에 그친 미참여기업을 21.5%포인트 웃돌았다. 
 
사진/한국거래소
 
시장지표 외에도 분석업종이 다양화됐다. 실제로 KRP 전 바이오업종 4개사, 금속·화학업종 1개사의 분석보고서가 발간됐지만, KRP 시행 후에는 바이오업종 10개사, IT 8개사, 금속·화학 4개사, 음식료·담배 3개사, 유통 2개사, 건설 2개사 등으로 확대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밖에도 신규 상장기업 홍보, 정보부족 우려 완화 등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거래소는 올해에도 KRP 사업 지원에 나선다. 코넥스시장 전 상장기업 중 KRP 신청기업에 대해 리서치기관 연계를 통한 기업분석보고서 발간을 지원한다. 리서치기관에 KRP 신청기업을 배정하고, 기업분석보고서 발간이 완료되면 거래소가 발간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상장기업의 영업전망 등에 대한 리서치기관의 지속적 분석을 위해 해당기업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1회씩 발간할 예정이다. 다만, 신규 상장기업 등의 참여를 위해 9월에 추가신청 접수가 진행될 계획이다.
 
거래소는 KRP를 통해 기존 합동 기업설명회(IR)·기업현황보고서 등과 함께 투자정보 제공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정보제공 확대 노력을 통해 코넥스시장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에 대한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총 34개 상장사가 참여를 신청했고, 이들 상장사에 대한 기업분석보고서가 모두 발간됐다. 발간된 기업분석보고서는 코넥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투자자에게 제공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하반기 KRP 사업에 참여한 코넥스 상장기업 34곳의 보고서 발간 전후 1개월간 거래규모와 주가 등을 분석한 결과, 참여기업의 일평균 거래량(거래대금) 증가율과 주가상승률 모두 미참여기업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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