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G마켓이 인기 소호몰을 중심으로한 패션 톱셀러와의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트렌드패션' 시장 확대에 힘을 싣는다.
'트렌드패션'은 유명 브랜드가 아닌 소호몰, 중소 의류 셀러 등이 선보이는 패션을 말하며, 개성있는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G마켓은 패션 톱셀러와 최근 인기 콘텐츠의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는 '스타일매칭' 코너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유행에 민감하고 개성을 중시하지만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2030 젊은 고객층의 수요를 반영한 코너다.
G마켓은 첫번째 프로젝트로 오는 10일까지 소호몰 임블리와 함께 '임블리X치인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인기 소호몰 임블리가 웹툰과 동명의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치즈인더트랩' 스타일 의류를 제안하고 할인가에 판매한다. G마켓이 단독 기획한 임블리 한정세트는 상의와 하의를 각각 다르게 구성해 총 8가지로 선보인다. 스트라이프 티셔츠, 써니데이 스커트 등 상큼한 느낌의 '홍설 세트'는 4만9900원에 선보인다. 슬랙스, 블리뷔스티에 원피스 등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유정선배 세트'는 5만9900원이다. 특가상품 구매 고객 전원에게 치인트 아트웍이 프린트된 맨투맨을 증정하고, 선착순 5000명에게는 치인트 아트웍을 활용한 '치인트 선물박스'에 담아 배송해 준다.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는 스니커즈 판매 소호몰 페이퍼플레인이 '치즈인더트랩' 스타일로 스타일매칭을 제안한다. 페이퍼플레인 인기 상품을 20% 이상 할인 판매한다. 에어운동화 구매시 SNRD 캔버스 스니커즈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 할 예정이다.
이번 코너를 만든 계기는 G마켓내에서 트렌드패션(노브랜드)을 취급하는 소호몰과 톱셀러의 성장세와 맞물려있다. 실제 G마켓이 지난해 패션 소호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직전년인 2014년보다 26% 증가했다. 이에따라 2014년 전체 패션 매출에서 10% 수준이었던 소호몰 매출은 지난해에는 15%까지 확대됐다. 현재 G마켓에는 연매출 700억원대에 이르는 초대형 소호몰 난닝구닷컴부터 갠소, 다바걸, 업타운홀릭, 톰앤래빗, 임블리 등 120여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패션 소호몰이 입점해 있다. 최근에는 먹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BJ 밴쯔의 남성의류 쇼핑몰 '노멀코어'가 입점 준비 중으로 인기 소호몰의 '러브콜'은 끊이지 않고 있다.
남성헌 G마켓 패션실장은 "G마켓은 수 많은 중소 의류 판매자와 함께 트렌드패션을 주도하면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패션 제안을 해왔다"며 "특히 안정적인 고객확보 채널로서 중소 셀러들이 대형 셀러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G마켓)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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