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화장품'이 3년 연속 온라인 수출 인기상품 1위에 올랐다. 수출이 가장 활발한 국가는 중국과 미국으로 전체 판매의 70%에 육박했다.
30일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수출 인기상품 BEST10'을 선정한 결과 '화장품'이 3년 연속 온라인 수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 열풍을 이끄는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는데, 특히 한방 화장품과 마스크팩이 매출을 견인했다. 인기 수출상품 2위는 '패션잡화'로 한류열풍이 뷰티제품 외에 패션까지 확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3위 '스포츠용품'은 지난해 중화권에서의 피트니스 열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인테리어용품 ▲사진기 ▲자동차용품 ▲컴퓨터용품 ▲산업용품 ▲소형가전제품 ▲핸드폰 액세서리 순으로 나타났다. 2014년 순위권을 차지했던 취미용품과 수집용품을 제치고 인테리어용품과 사진기가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인테리어용품 중 '국산 도어락'이 높은 가성비로 인기를 끌었다. 2014년에 이어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산업용품'에서는 '산업용 모터', '공업용 테스트장비' 등 전기전자부품의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두 사이트를 종합했을 때 온라인 수출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지역은 중국이다. 지역별 온라인 수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중국, 미국, 호주, 영국, 대만 순으로 나타났다. 5개 국가 가운데 중국과 미국의 수출 비중은 합쳐서 70%를 육박한다.
이번 집계 기준은 글로벌 온라인쇼핑몰 이베이와 역직구 사이트인 G마켓 글로벌숍을 통해 수출한 상품의 지난해 성장률과 매출을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글로벌 담당 카테고리 매니저 등 내부전문가 인터뷰와 지난해 성장률 등을 종합해 지역별 유망 수출 카테고리도 선정했다. 미국의 경우 '스포츠 수집용품', 영국 '인테리어용품', 북유럽 '화장품'이 꼽혔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피트니스 열풍으로 스포츠의류, 잡화 용품이 유망 아이템으로 꼽혔고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등 다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화장품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자현 이베이코리아 사업기획실 상무는 "K뷰티와 패션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포츠, 피트니스 등 새로운 한국 상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높아졌고 북유럽 중동 등에서도 전자상거래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는 라쿠텐을 통한 일본 수출 활로 확대 등 국내 중소 판매자들이 더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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