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국제유가 배럴당 75달러선"
"지난해같은 단기급등 없을 것..올해 배럴당 60달러"
2009-09-25 09:36:4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정부가 내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75달러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해와 같은 단기 급등 현상은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25일 기획재정부는 지난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전망 공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해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60달러, 내년에는 7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경제성장률 전망과 정책 운용을 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외 유가전망기관에 따르면 내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 후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우리는 더 보수적으로 전망치를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당분간 배럴당 65~75달러대의 박스권을 유지하다가 세계경기 회복이 진전되면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단기적 수급여건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와 같은 급등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원유 수요 부진 지속,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OPEC 등 생산량 증가 추세, 배럴당 80달러까지 급등할 경우 세계경기 악영향으로 원유수요 감소 가능성 등을 꼽았다.
 
재정부는 국제유가가 이같은 범위에서 움직일 경우 내년 물가는 2~3%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해 국내 경기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마이너스 0.7%, 내년 4.2%로 높게 고쳐 잡은 것은 올해 원유도입 단가가 연평균 배럴당 60달러 내외를 기록하다 내년에는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점진적 상승세를 보인다는 전제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61달러, 내년 83.9달러로 예측하는 등 민간연구기관의 경우 올해 배럴당 60달러대, 내년 70~80달러대로 관측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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