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2명 중 1명 "빚 안고 살아"
2016-04-06 09:09:50 2016-04-06 09:10:20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구직자 2명 중 1명은 현재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496명을 대상으로 ‘현재 빚을 지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46%가 ‘빚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들이 진 빚의 규모는 평균 3449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000만원 미만’(28.9%), ‘1000만~2000만원 미만’(18.9%), ‘3000만~4000만원 미만’(14.9%), ‘2000만~3000만원 미만’(13.6%) 등의 순이었다.
 
빚을 진 이유 1위는 단연 ‘등록금 등 학비’(48.2%, 복수응답)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식비, 교통비 등 필수 생활비’(28.9%), ‘학원 등 취업준비비’(16.7%), ‘주거비(전기세, 수도세 등)’(16.2%), ‘전세자금’(14.9%), ‘월세보증금 및 월세’(12.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빚은 ‘정부 대출’(42.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제1금융권 대출’(36.8%), ‘제2금융권 대출’(18.4%), ‘카드 연체’(10.5%), ‘대부업체 대출’(5.7%)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빚 때문에 응답자의 대부분인 88.6%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빚을 지고 있는 것이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빚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증대’(57.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취업이 급해져 묻지마 지원’(44.3%), ‘적성 대신 경제적 조건에 맞춰 목표 수립’(41.2%), ‘지출 부담에 스펙 준비 제대로 못 함’(37.3%), ‘우울한 기분으로 구직활동 집중력 저하’(36%), ‘사회에 대한 불만과 박탈감 증대’(28.5%) 등을 들었다.  
 
또, 이들 중 89.9%가 지출에 대한 부담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이는 항목으로는 ‘문화생활비’(32.2%)를 꼽았으며, ‘식비’(23.4%)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의류비’(13.2%), ‘유흥비’(12.7%), ‘학원 등 취업준비비’(6.8%) 등의 순으로 지출을 줄이고 있었다.
 
자료/사람인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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