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글로벌 해운업계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발틱건화물지수(BDI)가 4개월래 최저점으로 추락했다.
발틱익스체인지에 따르면 BDI는 24일(현지시간) 기준 2163으로, 전일 대비 12포인트(0.6%) 하락했다. 지난 5월6일 이후 최저치다.
BDI가 낮아진다는 것은 해운회사들이 받을 수 있는 운임 수준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BDI는 지난 5월 이후 한때 회복세를 보이며 6월에는 4200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석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원자재 수요 감소 영향이다. 상반기 BDI를 끌어올렸던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지난달 4968만톤으로 전월대비 14,5% 줄었다. 반면 항만의 철광석 재고는 2006년 이래 최대규모인 7652만톤에 이르고 있다.
제임스 로드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최근 BDI의 급락은 글로벌 원자재 수요 감소, 특히 중국 수요 감소가 원인으로 이는 2010년 원자재 가격 하락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분석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 안에 글로벌 경제 회복 속도가 다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은 이를 선반영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BDI 급락세는 조기 위험 신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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