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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우증권은 자사 홈페이지에 ‘미래에셋대우가 대우증권과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대우증권이 미래에셋대우로 더 크게 도약합니다’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그간 대우증권은 등기 상의 법인명인 ‘대우증권주식회사’를 유지하는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사명으로 ‘KDB대우증권’을 써왔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앞서 이달 4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양사 통합 사명을 ‘미래에셋대우’로 정하고 즉시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이미지(CI)와 관련된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내 공개될 전망이다. 현재 관련 작업은 양사 실무 인력 약 40명으로 구성된 통합추진단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통합사명이 ‘미래에셋대우’로 정해진 가운데 통합 로고와 관련된 작업 진행 과정에 별다른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양사 통합추진단은 조직개편과 업무분장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 7일 대우증권 인수 잔금을 치르고 각 부서장들끼리 만나서 인력 조직개편과 업무분장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미래에셋대우’ 통합추진위원회 출범을 통해 통합작업은 더욱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오는 17일 강원도 홍천군 블루마운틴CC에서 양사 임원진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워크숍에서는 대략적인 통합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미래에셋 측은 “양사 통합을 기념하고 친목을 다지는 자리”라고 밝히고 있지만, 박현주 회장과 홍성국 사장의 참석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본적인 양사 통합 방향이 정해질 분위기다. 미래에셋그룹은 이날 양사 임원진이 집결하면 출입구를 전면 폐쇄하고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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