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41개 상가 분양, 최근 3년 내 최저치
계절적 비수기, 신규 택지지구 상가 공급 감소 영향
2016-04-12 15:16:31 2016-04-12 15:17:15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올 1분기 상가분양 물량이 최근 3년 내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분기 총 41개 상가가 분양을 시작했다. 이는 전분기인 2015년 4분기 공급의 절반 수준이며, 1분기로만 봐도 최근 3년 중 가장 적은 물량이다.
 
일반적으로 매년 1분기는 상가 분양이 저조한 비수기로 분양 물량이 적은 편이지만, 지난 1분기는 동탄2, 위례 등 수도권 택지지구 내 상가 분양이 줄며 전체 분양 물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특히 전분기 최대치로 공급됐던 LH 단지 내 상가는 2개 상가만이 입찰에 나섰다.
 
1분기 공급된 41개 상가 중에서는 근린상가가 16개로 가장 많았다. 근린상가는 한 건물 내에 소매 점포, 미용실, 학원 등이 층별로 구성돼 있는 상가로 우리 실생활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다. 그 다음으로는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하부에 구성된 복합형상가가 12개, 아파트 단지내상가가 8개, 대형복합상가 3개, 테마상가 2개 순으로 공급됐다.
 
권역별 공급비중은 수도권이 59%, 지방이 41%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4개 상가, 경기 13개 상가, 인천은 7개 상가가 분양을 시작했고 이중 위례, 배곧, 청라 등 택지지구에서만 14개 상가가 공급됐다.
 
지방은 충남 6개 상가, 경북 3개 상가, 경남2개 상가, 부산 2개 상가 등 총 17개 상가가 분양에 나섰다.
 
 
1분기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326만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365만원, 지방이 2271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2843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물금지구와 진주혁신도시에서 상가 공급이 진행된 경남(2649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가 281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위례, 배곧지구 소재 상가에서 3.3㎡당 3000만원 중반대에서 분양가가 책정됐기 때문이다. 그 외 복합형상가 2244만원, 아파트 단지 내 상가 2022만원, 대형복합상가 1717만원, 테마상가 1250만원 순이다
 
LH 단지 내 상가는 세종시와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 총 2개 상가(12개 호)의 입찰이 진행됐다. 세종시1-3M5블록은 3.3㎡당 평균 2470만원, 광주전남혁신A4블록은 2716만원 수준에서 모두 주인을 찾았고 2개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은 233%로 집계됐다.
 
올해 LH 단지 내 상가는 지난 해(66개)보다 많은 71개 상가가 공급될 예정이다. 도시별로는 경기가 가장 많다. 구리갈매, 남양주별내, 화성동탄2 등지에서 총 34개 LH 단지 내 상가가 낙찰을 진행한다. 지방에서는 대구 5개, 대전·광주 4개 등 35개 LH 단지 내 상가가 공급될 예정이다.
 
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신규 택지지구에 공급되는 상가는 상권 형성에 시간이 걸려 당장 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배후 단지는 물론이고 도보 동선과 차량 동선, 주변 상권 형성 여부 등을 분석한 후에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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