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김부겸 당선 "대구 시민의 명령 '여야협력'에 순명할 것"
2016-04-14 01:50:15 2016-04-14 01:50:15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새누리당 '텃밭'으로 불리우는 대구에서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인은 "공존과 상생의 정치를 열어갈 것"이라면서 "여야 협력을 통해 대구를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우라는 대구 시민의 명령에 순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제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지역구 당선이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인이 13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밝힌 후 야당의 변화를 외쳤다. 그는 "야당이 거듭나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선전했으나 우리가 잘해서라기보다 국민이 다시 한 번 굽어 살펴주신 덕분이다. 여전히 우리 당은 국민 앞에 옷깃을 여며야 한다. 야권 분열은 해결돼야 하고, 계파 정치 행태는 일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4년 동안 민심의 바다에서 한국 정치가 무엇을 못 보고, 무엇을 제대로 못 했는지 처절하게 깨달았다"면서 "내 편과 네 편으로 나누는 정치를 넘어 여야가 협력할 때는 협력하고 싸울 때라도 분명한 대안을 내놓고 싸우는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구가 새누리당을 혼내셨듯이 광주가 더민주에 경고장을 던졌다"면서 "지역주의 완화와 함께 한국 정당의 기득권화된 일당지배가 경쟁체제로 전환되기 시작했다"고 강조핝 후 "그 연장선에서 새로운 정치, 보다 책임성이 높은 정당체제가 재구성돼야 한다"고 더불어민주당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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