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새누리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서울 용산에 출마해 당선을 확정지은 진영 당선인은 자신의 당선에 대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용산 지역구 당선이 확실시 된 더불어민주당 진영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 선거사무소에서 부인 정미영 씨와 함께 꽃다발을 목에 걸고 당선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 당선인은 부인 정미영 씨와 함께 이날 오후 7시쯤 남영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자와 함께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그는 오후 11시쯤 개표율이 87.4%가 넘어가자 당선이 최종 확정됐고, 지지자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진 당선인은 "4선 의원으로 다시 한번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용산구민들께 감사하다"며 "그 동안 같이 선거운동한 당원 동지와 자원봉사자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승리는 국민의 승리, 정의의 승리, 역사의 승리로 평가하고 싶다"면서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나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배신의 정치'의 심판론을 주장했던 새누리당에게는 "나는 배신자가 아닌 피해자다. 하지만 나를 믿어준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자신의 지지자에게 당선의 공을 돌렸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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