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주가가 닷새 만에 반등해 1690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14.50포인트(+0.87%) 상승한 1690.05포인트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인수합병(M&A) 재료로 나흘만에 반등하자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개장 초 장중 고점(1696포인트)을 형성한 후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지수가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기관이 오후 들어 매수폭을 확대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기관은 1732억원 어치를 사들여 9일만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나흘째 매도 우위로 1301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도 38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3.58%), 은행(+3.07%), 유통(+2.84%), 전기전자(+1.49%), 통신(+1.49%), 전기가스(+1.45%) 순으로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3.09%), 운수창고(-1.57%), 종이목재(-1.08%) 순으로 하락했다.
하이닉스(000660)는 D램가격 강세와 저가매수를 노려야 한다는 증권사의 긍정적인 분석에 따라 모처럼 2.89% 상승했다.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효성(004800)(-3.46%)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새내기주인 학생복 전문업체
에리트베이직(093240)은 기관의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이틀 연속 하한가로 떨어졌고, 이날 상장한 #케이엔더블유도 하한가, 쌍용머티리얼 13.65% 하락하는 등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일제히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0.59포인트(+0.12%) 오른 512.20포인트로 닷새 만에 소폭 올랐다.
외국인이 217억원, 기관이 139억원 순매수, 개인이 270억원 순매도였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펀드 환매에 따른 기관의 물량 출회가 지속되고 있고 외국인 역시 현물시장에서 매수세가 약해졌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지수의 추세 복귀와 추가 상승을 대비한 매수 전략을 꾸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심 팀장은 그 이유로 9월 국내 EPS(주당순이익)성장률 전망치 전월 대비 상향, 4분기 미국 소비지표 개선 가능성, 국내 증시의 낮은 PER(주가수익비율), 마지막으로 연말효과와 배당효과를 감안할 때 주도주 복귀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꼽았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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