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일본 구마모토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한때 쓰나마 경보가 발령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구조작업에 전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16일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1시25분 이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초 지진 규모는 7.1로 추정됐지만 이후 7.3으로 상향 조정했다. 진원지는 북위 32.8도, 동경 103.8도 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km이다.
지진 이후 구마모토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고, 일부 주택은 붕괴했다.
지난 14일에도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9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사상자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센다이 원자력발전소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피해가 광범위한 지역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피해상황을 조속히 파악하고 구조와 구명적업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베 총리는 당초 예정됐던 이날 구마모토 방문계획을 취소했다.
한편, 이번 지진의 여파로 제주도를 비롯해 울산, 경남 지역 등 국내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최근 일본 구마모토 지역에서 지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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