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리 "트럼프의 韓·日 핵 용인 발언 터무니없어"
2016-04-18 02:26:56 2016-04-18 02:26:56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북한의 한 외교관리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용인' 발언에 대해 "완전히 터무니없고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의 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인 리종렬은 17일 평양에서 가진 미국 CNN과의 대담에서 "우리는 미국 대선에 관심이 없다"면서도 "미국이 우리에게는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라면서도 우리를 향한 핵 공격을 준비하고 동맹국들에게 핵무기를 가지라고 하는 것은 이중잣대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리 부소장은 또 "트럼프의 사상은 위험하며 트럼프의 발언은 우리의 핵무기 개발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25일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주둔하지 않을 경우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북한의 관리가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반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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