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영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CCI)가 지난 1995년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경제회복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시장조사 전문업체 GfK는 이번 달 영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마이너스(-)25에서 크게 개선된 -1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로 당초 예상치 -24를 웃도는 수준이다.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한 신뢰지수도 종전보다 13포인트 오른 4를 기록해 최근 10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닉 문 GfK 관리국장은 "그 동안 부진을 보였던 개인금융 부문과 경제 전반에 대한 신뢰지수가 상승한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GfK는 내년 개인금융 부문 신뢰지수가 종전보다 5포인트 오른 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악의 경기침체로 신음했던 영국 경제는 소비자신뢰지수 개선과 함께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국산업연맹(CBI)은 29일(현지시간) 영국의 9월 소매판매가 최근 5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부동산 전문업체 홈트랙 역시 영국의 주택가격 상승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의 경제회복이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해 영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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