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선물을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9일 6200계약, 30일 2240계약을 순매수한데 이어 1일 오전 11시10분 현재 3200 계약을 매수하고 있다.
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반대방향 포지션 즉,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이어서 궁금증이 증폭된다.
대우증권은 이같은 외국인매매에 대해 두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투기냐 헤지 청산이냐를 판가름할 수 있는 가늠자인 미결제약정이 최근 혼란스런 신호를 보여서 논리가 명쾌하진 않지만 외국인의 선물매수는 주식포지션에 대해 헤지를 걸어둔 쪽이 향후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기존 매도포지션을 청산하는 것이거나 단순 투기목적으로 매수하는 것 둘 중 하나일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그는 우선 "보유중인 주식포지션의 헤지성 선물매도를 청산하는(환매수) 세력이라면 이들의 매수는 매도잔고를 고려할때 10거래일 이상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경우 최근처럼 외국인선물매수가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할 수 있어 지수 하락을 어느 정도 방어할 것이며, 향후 증시흐름도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이 단순 투기세력이라면 상황은 달라질수 있다.
심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매수가 다분히 투기목적의 매수라면 지속성이 보장되지 않을뿐더러 언제든 매도로 돌변할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