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한국계 무패복서 게나디 골로프킨(34·카자흐스탄)의 복싱 중계가 국내 스포츠케이블 채널의 흥행 척도인 시청률 1%를 뛰어넘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SBS스포츠가 지난 24일(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생중계 한 게나디 골로프킨과 도미닉 웨이드(26·미국)의 WBA·WBC·IBF 통합 미들급 챔피언 매치는 평균 0.7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메인 경기인 골로프킨의 챔피언 매치는 1.2%에 육박하며 동 시간대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생중계된 이대호와 최지만의 메이저리그(0.8%) 시청률을 앞질렀다.
이날 골로프킨은 도전자 도미닉 웨이드를 2라운드 2분37초 만에 KO로 꺾으면서 35전 무패를 이어갔다. 또 22경기 연속 KO 행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펼치면서 상대를 압도적으로 몰아붙이는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편 골로프킨은 일제강점기 연해주로 이주한 외할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한국계 복서로도 유명하다. 러시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좋아하는 음식으로 김치와 불고기를 꼽아 최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게나디 골로프킨. 사진/SBS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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