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유럽증시가 2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원자재주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날보다 0.5% 내린 346.68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도 0.58% 내린 4543.3에 마감됐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75% 내린 6263, 독일 DAX 지수는 0.8% 하락한 1만29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일본,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번주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향방과 일본의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등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불확실성 속에서 유럽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CMC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시장연구원은 "이번 주 화요일 열리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재 업종은 이날 3.5% 이상 떨어지며 유럽증시 약세를 이끌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구리, 납 등의 금속 가격 하락이 원인이 됐다.
광산업체 앵글로아메리칸은 이날 7% 이상 주가가 하락했으며 BHP 빌리턴, 리오 틴토, 글랜코어도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하락에 석유 관련 기업들도 하락세에 가세했다. 석유 서비스 제공업체 존우드그룹이 3.6% 떨어졌으며 BP는 2.2% 하락했다.
이날 쿠웨이트는 증산 소식을 사우디아라비아는 '탈(脫) 석유' 정책을 발표하며 국제유가를 흔들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