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이 LTE 기반 고속 무선통신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해양안전을 강화하는 ICT 솔루션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26일부터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해양안전 엑스포'에 참가해 70여㎡의 공간에 항해·해양안전 관련 핵심 통신장비와 사고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토록 하는 솔루션을 시연했다고 이날 밝혔다.
SK텔레콤이 LTE 기반 고속 무선통신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해양안전을 강화하는 ICT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뉴스토마토
SK텔레콤은 선박 내 여러 장치들의 신호를 모아 내륙의 안전센터와 연결하는 LTE 라우터와 서로 다른 성격의 네트워크 간 공유기술인 랜 셰어링(RAN Sharing)을 활용해, 동해상에 위치한 선박과 부산 벡스코 전시장을 동영상으로 직접 연결하는 해상 통신 기술을 선보였다.
LTE 라우터는 선박 내의 해양장비 및 스마트폰과 유무선으로 연결하고 내륙의 안전센터와는 LTE로 통신하는 장비로, 내장 안테나의 성능을 개선해 전파 도달거리를 확대했다.
랜 셰어링 기술은 1개의 기지국에서 2개 서비스를 동시에 처리함으로써 주파수 혼선을 없애고 서로 다른 네트워크 간 연결이 가능토록 하는 기술로, 해양안전망을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연동하는 데 활용된다.
SK텔레콤은 해양안전 사고 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탑승자들의 탈출 여부를 감지하는 ‘스마트 이스케이프(Escape)’ 솔루션도 공개했다. 스마트 이스케이프는 선박 내에 클라우드 기반 CCTV를 설치해 원격지에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선원·승객들의 태그(Tag) 위치 확인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중소 협력업체와 함께 GPS위성을 이용해 전자해도(海圖) 상에 선박의 위치·항로·속력 등의 항해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통신장비, 위치 발신형 구명조끼, 어망의 위치를 확인하는 전자어망부이 등을 전시했다.
심상수 SK텔레콤 네트워크 비즈 지원그룹장은 “해양안전의 상황에 맞게 통신거리 확대,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 솔루션 등 ICT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전문 해양통신장비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수준의 해양통신기술을 확보하고 해외시장에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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