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이르면 9월부터 장기요양 중증치매수급자를 돌보는 가정에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5등급 치매수급자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 시간도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2일 장기요양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치매가족 지원방안’을 심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원방안에 따르면 먼저 장기요양 1·2등급 치매수급자를 돌보는 가족은 여행 등 일시적 휴식이 필요한 경우 연간 6일 한도로 24시간 방문요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하루 18만3000원이며, 이 중 건강보험공단 부담분을 제외한 이용자 부담분은 1만9570원이다.
24시간 방문요양을 신청하면 요양보호사가 보호자를 대신해 일상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간호사가 서비스 기간 중 1회 이상 방문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2일 장기요양위원회에서 ‘치매가족 지원방안’을 심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또 5등급 치매수급자의 일상적 가사를 지원하기 위한 ‘일상생활 함께하기’ 시간이 하루 1시간에서 2시간으로 확대된다. ‘일상생활 함께하기’는 일방적인 가사지원이 아닌 수급자의 잔존기능 유지를 위해 가사활동을 함께 수행하는 방문요양서비스다.
이밖에 1∼4등급 치매수급자에게도 본인이 원할 경우 인지자극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복지부는 “이번 개선방안 시행을 통해 치매노인을 직접 돌보는 가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치매수급자에 대한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여 잔존기능 유지에 기여하는 한편, 교육받은 요양보호사 등의 고용을 장려하는 등 관련 일자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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