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경기에 대한 소비자 전망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6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로 전월(100)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8월 101을 기록한 뒤 9월 103, 10월 105, 11월 105로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12월 102로 꺾인 뒤 올해 1월 100, 2월 98까지 하락했다. 이어 3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뒤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선(2003∼2015년 평균치)인 100을 웃돌면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고, 반대로 100을 밑돌면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부문별로 보면,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74로 기준선인 100에 크게 못 미쳤지만 전월(69)보다는 5포인트 올랐다. 6개월 후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 지수도 3월 82에서 4월엔 86으로 4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89)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초부터 국내 금융시장을 흔들던 중국 리스크 등이 완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생활형편 지수와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91, 99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으나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98,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106으로 각각 1포인트씩 올랐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전월 79에서 이번달 82로 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105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고 임금수준전망 지수(113)도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5%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5%로 지난해 8월부터 9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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