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포스코가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장밋빛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철강재 수출가격 상승과 공장 가동률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판매량이 지난해 고점 대비 95%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공장 가동률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하락 분이 하반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이 같은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동희 사장은 지난 7월 실적발표에서 하반기 전망에 대해 "철광석 원재료 가격인하 요인이 2분기에 40% 정도 적용됐지만, 8월쯤에는 60% 이상 적용돼 하반기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매월 3천억원씩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증권업계도 포스코가 3분기에 인하된 원재료 투입과 판매량 증가, 수출 마진 상승 등의 요인 덕분에 실적개선이 확연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민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코의 3분기 영업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12% 상승한 1조569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공장가동률이 8월 이후 100%로 올라왔고 판매율도 전분기 대비 5.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회복한 후 내년 2분기까지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 생산설비 증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방민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도 “포스코 3분기 영업실적은 1억3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지난해 고가에 매입한 원재료가 상반기 모두 소진됐고, 저가 원재료 투입이 6월부터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 폭이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최근 포스코의 글로벌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점도 앞으로 추가 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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