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이 '도핑 징계' 이후 18개월 만의 공식 복귀전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28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9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500m·200m·400m에서 차례로 우승한 이후 마지막 자유형 100m에서도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치며 대회 '4관왕'을 신고했다.
이번 대회는 박태환이 금지약물 복용 이후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받은 18개월 징계가 지난달 2일 풀리자 처음으로 나선 공식 대회다. 오는 8월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하지만 박태환은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현 시점에서는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 대한체육회는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이후 징계 만료 시점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을 갖고 있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박태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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