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이 1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8% 증가한 규모로 절반 이상이 지역인재로 채용됐다.
29일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시스템을 통해 공개한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를 보면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2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규채용은 1만8993명으로 전년보다 7.9% 증가했다. 기재부는 일정기간 인턴을 하면 그 중 7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채용형 인턴으로 1947명이 채용됐고, 채용형 인턴 중 대부분이 지난해 정규직으로 채용돼 신규 채용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에너지·SOC가 23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보건의료 2200명, 연구개발(R&D)·교육 800명, 금융 800명, 문화예술 5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원전 가동으로 1369명을 채용했고, 강원랜드가 운영인력 확충 등으로 442명을 고용했다.
특히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으로 지역인재 채용이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반면에 비정규직은 전년보다 4.3% 줄어든 1386명으로 집계됐다.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한편 공공기관 부채는 505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조4000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83%로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공공기관 복리후생비는 7850억원으로 전년보다 5.0% 늘었다. 기재부는 2014년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라 복리후생비가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라고 분석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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