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국내 지상파DMB 해외 보급에 적극적인 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월드DMB포럼 현 의장과 차기 의장 후보 등을 만나 유럽지역 서비스 정착을 위해 맞춤형 단말기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지난 5일 방한한 퀀틴 하워드(Quentin Howard) 월드DMB포럼 현 의장과 욘 존슨((Jorn Jensen) 차기 의장후보와 만나 유럽지역에서의 지상파DMB 확산을 위한 월드DMB포럼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월드DMB포럼은 유레카-147 기반의 DAB, DAB+, DMB 기술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서비스 도입을 이끄는 국제적인 비정부단체로 세계 29개국 공민영방송사, 수신기제조사, 장비제조사 등 110개사가 회원이다.
이병기 상임위원은 “지상파DMB가 유럽 유레카 147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세계표준인 만큼 유럽 모바일방송환경에도 매우 적합하다"며, “유럽에서 불고 있는 지상파DMB 열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월드DMB포럼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 이뤄진 이번 면담은 지난 5월 노르웨이에서 DMB 본방송이 시작된 가운데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이 DMB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방통위 측은 풀이했다.
이 상임위원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유럽의 지상파DMB의 조기 확산을 위해 다양한 모델의 한국 DMB 단말기가 유럽환경에 적합하게 현지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상임위원은 이어 “최근 기존 지상파DMB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가용채널을 최대 2배로 증가시킨 차세대 지상파DMB(Advanced T-DMB)가 기술개발을 끝내고 실험방송을 준비 중인 만큼 한국의 차세대 지상파DMB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에 하워드 현 의장과 존슨 차기 의장 후보는 “월드 DMB포럼이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유럽지역의 DMB 확산에 중심역할을 하겠다”며, "한국에서 진행 중인 디지털라디오 비교실험 현황과 향후 라디오 디지털 전환 계획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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