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자동차제조업체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구글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해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알파벳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기술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확보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기술 제휴 협정을 맺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WSJ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사가 이 문제에 대해 수개월째 논의해 왔다고 보도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있어서 경쟁업체인 포드나 제너럴 모터스(GM)에 비해 뒤처져 있다. 따라서 자율주행차 기술을 확보한 구글을 통해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기술(IT) 업체인 구글 역시 피아트 크라이슬러를 통해서 자동차 제조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는 "제조업체는 투자 대비 더 큰 이익을 내기 위해서 사업 규모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애플과 구글 같은 IT업체와 협력하는 방안도 생각중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존 크라프칙 알파벳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담당자도 "자율주행차 개발을 함께할 협력사를 계속해서 찾는 중"이라며 "(기술은 확보했지만) 자율주행차를 자체제작 하기엔 일이 너무 크다"는 입장을 보였다.
FT는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경쟁업체들에 비해 경험이 부족한 것이 오히려 구글과의 협업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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