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량용 공기청정기’, 중국서 ‘최우수’ 평가
2016-05-03 10:39:25 2016-05-03 10:39:25
LG전자의 차량용 공기청정기. 사진/LG전자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LG전자(066570)의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중국의 시험기관으로부터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중국의 광저우 시험센터는 최근 LG전자가 내놓은 첫 차량용 공기청정기의 초미세먼지 및 톨루엔(중추신경 장애 유발 물질) 제거 성능을 최우수로 평가했다. 광저우 시험센터는 시험기준에 근거해 제품 성능을 실격·통과·최우수의 3등급으로 평가한다.
 
이 제품은 0.3마이크로미터(μm) 크기의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HAF’ 필터와 음이온을 발생시켜 바이러스 및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디퓨젼차저’ 등의 기능을 갖췄다. 고정식 차내 설치용으로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의 팔걸이나 뒷좌석 선반 등에 장착된다.  
 
LG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6 베이징 모터쇼’에서 이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되며 중국의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의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양웅필 LG전자 VC사업본부 e-PT 사업담당(상무)은 “중국 공인기관의 인증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이 지역 수주활동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정용 공기청정기에서 축적한 LG전자의 필터기술로 차량용 공기청정기 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로 활용되면서 기존 황사에 미세먼지 등이 더해져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지난해 상반기 74개 도시를 대상으로 공기오염 정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일수가 55.6%에 달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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