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창의 브랜드 육성 나선다
사내 벤처 프로그램 '린 스타트업' 결과물 온라인서 출시
2016-05-04 14:13:18 2016-05-04 14:13:18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을 통해 기존에 없었던 창의적인 브랜드 개발 지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창립 70주년 기념 미디어 간담회에서 전사 차원의 성장 비전을 발표했던 아모레퍼시픽은 사내에 '린 스타트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작은 규모의 민첩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창의적인 브랜드를 육성하는 기반을 다지고 창조적인 니치(niche) 브랜드의 신규 개발을 장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내부적으로도 끊임없이 가설을 세우고, 방향을 바꾸면서 지속적인 시도와 단계별 시행착오를 통해 변화를 추구하는 테스트 앤 런(Test & Learn) 방법론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린 스타트업'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내부 심사를 통해 창조적인 아이디어, 추진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팀을 선정했다. 그 결과 지난 1월부터 3~4명의 팀원으로 구성된 2개의 '린 스타트업 TFT'가 결성돼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테마로 과제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아모레퍼시픽이 '린 스타트업'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는 ▲임산부 전용 맘케어 브랜드 '가온도담' ▲아웃도어 스포츠 전문 선케어 브랜드 '아웃런(OUTRUN)' 등 총 2가지다.
 
'가온도담'은 '세상의 중심(가온)'과 '아이가 잘 자라는 모습(도담)'을 뜻하는 우리말의 합성어로 엄마와 아이 모두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임산부 전용 온라인 화장품 라인이다. 임신으로 인해 민감해진 임산부를 위한 전용 제품인 만큼 천연유래 원료를 통해 임신 전후 피부고민을 자극없이 관리해줄 수 있도록 세심하게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임산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의 Green 등급(Non-hazard) 원료를 사용했고, 피부과 테스트를 통해 혹시 모를 자극에 대해서도 사전 검증을 거쳤다. 보디제품 3종(크림·오일·스틱밤), 페이스제품 2종(선쿠션·클렌저) 등 총 5종 토탈 보디 세트 구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웃런'의 경우 야외에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아웃도어 스포츠 마니아 고객들을 위해 탄생한 스포츠 전문 선케어 브랜드로, 어떤 스포츠 활동에도 문제없는 강력한 자외선 차단제 제품 2종을 내놓았다. 로드스포츠용 제품인 '아웃런 울트라 마라톤 선크림'은 뜨거운 태양 아래 많은 양의 땀을 흘리며 오래 달리는 마라톤 환경을 겨냥한 제품이며, 워터스포츠용 제품인 '아웃런 울트라 서핑 선크림'은 거친 바다 파도의 마찰로 인해 자외선 차단제가 지워지기 쉬운 서핑 환경을 염두해 개발했다.
 
'가온도담'과 '아웃런' 두 브랜드 제품 모두 이달 초~중순부터 아모레퍼시픽 공식 온라인 쇼핑몰과 유명 온라인 쇼핑몰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구입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은 린 스타트업 팀 운영에 있어 독립성과 자율성을 제공하여 구성원들의 도전정신을 고취하는 등 앞으로도 내부적으로 린 스타트업 사내벤처 정착을 위한 체계적인 운영 프로세스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가온도담 브랜드 제품.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