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신뢰지수가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네이션와이드 빌딩 소사이어티(NB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영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대비 6p 오른 71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다.
마크 새들턴 NBS 시장경제분석 팀장은 "잇단 경제지표 상승 소식이 지난달 소비자신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최근 주식시장 랠리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NBS는 경기전망지수를 종전보다 9p 오른 106포인트로 제시해 지난 2005년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 역시 3p 오른 103포인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각종 경제지표 호조 속에 영국 경제가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 간다면 14년래 최악을 기록한 지난달 실업률도 이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KPMG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영국의 정규직 고용률이 전월 대비 0.7 p 오른 51.3 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18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상승기조 속에 영국 정부가 당분간 양적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NBS는 "영란은행(BOE)이 경제회복을 지지하기 위해 최대 1750억파운드(2800억달러)규모의 자산구매프로그램을 유지할 것"이라며 "주택가격 역시 1년 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영국 경제가 더 이상 심각한 침체를 겪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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