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경쟁 심화로 양극화 심화
소형사 순이자이익 대형사 절반 수준
2016-05-06 14:19:29 2016-05-06 14:19:29
[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저축은행 업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시중은행의 중금리대출 시장 진출 등 금융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예금보험공사가 발간한 '금융리스크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조원 이상인 대형 저축은행 12곳의 연간 순이자이윤은 7.97%를 보였다. 반면 이 기간 자산 5000억원 미만 저축은행의 순이자이윤 이에 절반 수준인 4.46%를 기록했다.
 
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순이자이윤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소형 저축은행은 0.71%포인트 하락했다.
 
12개 대형 저축은행이 보유한 자산도 업계 총 자산(총 79개사)의 절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2개 대형 저축은행이 보유한 자산은 총 20조7392억원으로, 전체 업계 자산의 47.3%을 보유하고 있다.
 
예보는 "법정최고금리 인하,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은행 등의 중금리대출시장 진출에 따른 업종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향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소형저축은행의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소형저축은행은 새로운 수익원 확보 노력 등 영업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표/예금보험공사 금융리스크리뷰 2016년 봄호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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