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뉴욕 증시가 소폭 하락 출발했다. 지난달 미국의 새 일자리 증가가 기대보다 부진했던 것이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부추겼다.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2포인트(0.09%) 떨어진 1만7644.49, 나스닥종합지수는 12.75포인트(0.27%) 하락한 4704.35로 거래 중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39포인트(0.17%) 떨어진 2047.24를 기록 중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16만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량이며 시장조사기관 마켓워치의 조사치 20만3000개보다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도 여전히 5%에 머물고 있다. 민간 취업자의 평균임금은 올 초에 비해 2.5% 소폭 증가했으나 전체적으로 노동력 규모는 줄어든 상태다.
시장의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시장의 부진이 당분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률이 매달 20만개 이상 증가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며 "잠재 경제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져 매월의 고용 증가도 지속가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넬라 리처드슨 레드핀 이코노미스트도 "저성장과 낮은 생산성이 지난달 고용창출을 떨어뜨렸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기준금리 인상을 미뤄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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