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헬스케어 업종의 상승 등 호재와 악재가 엇갈렸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포인트(0.2%) 내린 1만7706에 장을 마쳤다. 반면 S&P 500 지수는 2포인트(0.1%) 오른 2058을, 나스닥 지수는 14포인트(0.3%) 뛴 4750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관련 업종 주가도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22달러(2.70%) 내린 배럴당 43.4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도 7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전거래일 대비 1.76달러(3.80%) 하락한 배럴당 43.6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에너지 관련 기업인 쉐브론이 1.48%, 마라톤오일이 4.90% 각각 하락했다.
달러화는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 중 한때 달러당 108.60엔까지 뛰어 올랐다. 지난달 28일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7% 오른 94.144를 나타냈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미네소타의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6월 금리인상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실업률 등 경제 지표가 좋아지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금융업계 종사자 간담회에서 "경제성장과 노동시장 회복, 임금 인상 등을 위해서는 신중한(wait and see) 통화정책이 적절하다"고 발언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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