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강판인상에 따른 판매단가 효과가 2분기부터 반영되고 신제품 출시 등이 예정된 만큼 올해 최대 실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스와이패널은 2000년에 설립됐다. 국내 건축 외장재인 패널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에스와이패널은 건축 외장재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진 패널시장 내 전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2015년 기준 17.8%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지난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18.2%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15년 3월 설립된 인도네시아 법인이 세계적 호텔체인그룹인 스위스 벨 호텔 인터내셔널의 현지 호텔에 최고급 패널을 공급하기도 했다.
에스와이패널은 1분기 영업이익 16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9.4%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3% 늘어난 554억5300만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해 1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조두영 상무는 “패널과 단열재 등 주요 제품의 시장지배력 강화와 고기능과 고가 제품인 난연 EPS패널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컬러코팅 등 핵심원자재의 내재화가 수익성 향상에 본격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이번에는 당기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말했다.
에스와이패널은 올해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 중 하나인 강판가격이 인상되면서 자연스럽게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규제 강화 등으로 고부가 가치의 제품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부터 난연성능과 확산방지 강화를 위해 철판 두께(0.5mm이상)와 아연 도금량(180g이상/㎡) 최소 의무화 기준을 충족시켜야 패널 판매가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특히 1분기가 비수기였던 만큼 분기가 지날수록 실적 상승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인상 전 철강 보유재고에 대한 차익이 약 17억원에 이른다”며 “내재화의 핵심인 컬러코팅 라인을 자체 보유해 원가절감율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지난달부터 2호 컬러코팅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향후 수익성 향상은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면서 가격 결정권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스와이패널의 최근 5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평균 각각 26.0%, 35.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8% 증가한 2617억원, 영업이익은 67.2% 증가한 149억원을 달성했다. 이를통해 지난 2009년부터 7년간 최대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조두영 에스와이패널 상무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현석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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